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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것 같다

모두가 내리고 있다.

ⓒgettyimages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건 지난 12일이다. 한국은행은 ‘고용 쇼크’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전망치를  3.0%에서 2.9%로 낮췄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2.9%)과 LG경제연구원(2.8%), 현대경제연구원(2.8%) 등은 이미 올해 성장률을 2%대로 전망했다. 국내에선 기획재정부만 올해 성장률 3.0%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조선일보가 13일 ‘기재부가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대 후반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재부는 이달 중 내놓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등 주요 지표의 목표치를 낮출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어려워진 경제환경에 대한 정부의 엄중한 인식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기재부 관계자도 “성장률 전망치 3.0%를 고수할 경우 경기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움직임에는 두가지 배경이 있다.

첫째, 고용부진이다. 6월 취업자 증가 폭은 전년 동월 대비 10만6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10만명대 이하를 나타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두번째 이유는 미중 무역전쟁이다. 미국이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한국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실제로 17개월간 증가세를 이어가던 수출은 지난 4월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 5월에 반등했지만 6월에 다시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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