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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건 마클이 가든 파티에서 낙태에 대한 견해를 밝혀 왕실의 전례를 깼다

“메건은 ‘선을 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Max Mumby/Indigo via Getty Images

메건 마클이 더블린을 방문해 사적인 대화를 나누다, 아일랜드가 최근 투표를 통해 낙태 합법화를 결정한 것을 지지했다고 한다. 왕실의 관례를 깨는 중요한 일일 수 있다.

낙태 합법화를 지지했던 아일랜드 국회의원 캐서린 눈은 7월 10일에 가든 파티에서 마클을 만난 뒤 트윗을 올렸다.

“공작부인과 나는 최근의 투표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고 결과에 기뻐했다.” 데일리 비스트가 보도한 눈의 말이다.

눈은 나중에 해당 트윗을 지웠지만, 다른 유저가 올린 트윗은 남아있다.

 

″캐서린 눈(위원회에서 낙태 반대 의료 전문가를 한 명도 찾을 수 없었던 사람이다!)은 수그러들 줄 모른다. 오늘 저녁에는 더블린을 방문한 공작부인이 낙태 투표 결과에 ‘기뻐했다’는 트윗을 썼다(가 지웠다)!

 

왕족은 일반적으로 정치적 성향이나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눈의 트윗이 화제를 낳은 이유다.

왕실측은 허프포스트의 언급 요청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데일리 비스트는 눈이 곧 원래 했던 말을 바꾸어 “그녀가 기뻐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해야 했다 - 그녀는 관심을 가졌고 아주 신중했다. 전혀 정치적이지 않았다.”라는 트윗을 올렸다가 다시 지웠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의 유명 저널리스트 우나 물럴리 역시 마클과의 대화를 트윗에 올렸다.

“서섹스 공작부인 메건 마클과 낙태죄 폐지 및 그녀의 페미니스트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여성의 권리를 지지한다는 건 정말 중요하다. 정말 옳은 말이다!”

 

 

몇 달 전 마클은 해리 왕자, 윌리엄 왕세손, 케이트 미들턴과 함께 왕실 행사에 참석해 미투 및 타임즈 업 운동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밝힌 적이 있다.

전문가들은 전례를 깬 이 발언이 왕가의 터닝 포인트를 의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왕가의 사람이 정치적, 문화적 운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극히 드물다.” 영국의 에티켓 전문가이자 코치인 윌리엄 핸슨이 당시 허프포스트에 말했다. 입헌 군주제의 왕족은 “정치 및 관련된 일들의 위에 존재하도록 되어있다”고 한다.

국제적 프로토콜, 에티켓, 접대 자문 회사인 잉글리시 매너의 다이애나 메이더는 당시 마클이 솔직하게 말한 것은 아직 왕족의 일원이 되기 전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메건은 ‘선을 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왕족들이 무언가를 지지할 때도 있지만, 논란을 일으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메이더가 2월에 허프포스트에 밝혔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프로토콜이 느슨해지고 있고 왕족들은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들로 보이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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