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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열린 월드컵이지만 아직 도핑은 없다

피파는 가장 강력한 검사를 시행했다.

ⓒCarl Recine / Reuters

모든 스포츠 대회에서 도핑 방지는 주최측의 중요한 의무다. 2018년 최대 스포츠 행사 월드컵의 개최지는 공교롭게도 러시아다. 러시아는 이미 ‘도핑 스캔들’로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러시아는 엄청난 활동량을 토대로 8강에 올랐다. 대표팀 주축 선수 체리셰프가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회 전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부친의 인터뷰가 있었다는 보도 때문이었다. 러시아 축구 협회는 성명을 발표하며 ”체리셰프는 성장호르몬이 아닌 합법적인 자가혈소판(PRP) 주사를 맞았다. 기자가 아버지의 말을 잘못 해석했다. 녹음된 인터뷰 원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와중에 12일(현지시각) 피파가 이번 월드컵을 ‘약물 청정 대회’라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피파는 올해 1월부터 준결승까지 월드컵 사상 최대 규모로 도핑 검사를 했는데,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2037차례 도핑 검사를 통해 3985개의 샘플을 조사했다고 한다. 4강에 진출한 프랑스, 크로아티아, 벨기에, 잉글랜드 선수들은 지난 1월부터 평균 4.41차례 도핑검사를 받았다. 피파는 세계반도핑기구가 제시한 기준보다 더 높은 기준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FIFA는 ”모든 샘플을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인증한 연구소에서 검사했다”며 ”도핑샘플들은 은행들이 돈 운반 때 사용하는, 전자키로만 열리는 특수 가방에 담아 옮겼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축구 대표팀의 주치의는 대표 선수들이 암모니아를 사용했지만 도핑은 아니라고 밝혔다. 에두아르드 베주글로프 러시아 대표팀 주치의는 ”천 조각에 암모니아를 묻히고 들이마신 것뿐”이라며 ”이 방법은 수십 년간 스포츠 선수들뿐만 아니라 기력이 쇠한 일반인들도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암모니아는 발산하는 강한 냄새가 순간적으로 호흡을 자극,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반도핑기구가 정한 금지 약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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