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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자율주행 택시팀 전원을 해고했다

"도로에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AFP via Getty Images

우버가 시내 자율주행 시험을 처음 시작했던 미국 피츠버그에서 자율주행차 운영팀을 폐기하기로 했다고 11일(현지시각) 온라인 매체 쿼츠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의하면 우버는 이날 자율주행차 운행 때 함께 탑승해 비상시 운전을 맡는 운영 담당자 100명을 모두 해고하고 팀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우버는 쿼츠에 이런 내용이 맞다고 확인하였다고 한다. 회사는 해고 인원에게 다른 부서에서 일할 기회를 줄 계획이다.

우버는 2015년께 관련 전문가를 영입하기 시작한 뒤 2016년 9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에서 최초로 승객을 자율주행차에 태우는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애리조나주 템페, 캐나다 토론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등으로 점차 확대했다. 그러나 지난 3월 템페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를 자율주행차가 치어 숨지게 하면서 운영을 모두 중지한 상황이다. 다시 시작하리라던 보도가 종종 나오던 가운데 이번에 아예 팀을 폐지하는 결정을 내린 셈이다.

이런 우버의 행보는 사고 뒤 자율주행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끓는 가운데 회사 차원에서도 도입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우버의 자율주행 실험을 두팔 벌려 환영했던 빌 페두토 피츠버그 시장은 2017년 우버의 독선적인 태도와 자율주행에 대한 곱지 않은 여론 등으로 인해 비판적인 자세로 돌아섰다. 더그 두세이 템페 시장도 처음에는 “우리 도로는 (자율주행에) 넓게 열려있다”고 환영하다 사고 뒤 “충격적인 일이고, (미래에 대한) 경고”라고 말한 바 있다.

우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여전히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고, 몇 개월 안에 도로에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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