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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가 2014년 6월 7일 세월호 실종자와 관련해 청와대에 제안한 내용

수장(水葬): 시체를 강이나 바다에서 장사 지내는 장례법이다.

기무사가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답보 상태에 빠졌던 2014년 6월 당시 선체 인양에 대한 반대 여론을 조성하고, 희생자들을 수장시키는 방안을 청와대에 제안했음을 보여주는 문건이 공개됐다.

11일 K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기무사는 2014년 6월 3일 작성한 문건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시 정부에 대한 비난이 증가할 것이 우려된다며 인양 반대 여론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실종자 가족들에게 인양이 불필요하다는 공감대 확산’ ‘전문가 인터뷰와 기고 통해 인양의 비현실성 홍보’ 등을 거론했다.

ⓒKBS

관련 문건에는 2014년 6월 7일 청와대에 ‘美 애리조나호 기념관과 같은 해상 추모공원 조성’을 제언했으며 세계 각국의 수장문화를 확인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문건에서 기무사는 ”각국의 해상 추모공원 관련 내용을 지속 확인하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KBS가 보도한 기무사 문건은 아래 이미지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KBS
ⓒKBS
ⓒKBS

한편, 기무사 공식 홈페이지에는 주요 업무로 △군사보안 및 군 방첩업무 △군 및 군 관련 첩보의 수집·처리 △정보작전 방호태세 및 정보전 지원 △군사법원법에 규정된 특정범죄 수사 △국방 정보통신 기반체계 보호 지원이 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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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무사 #박근혜 정부 #세월호 실종자 #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