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법원이 폭력적인 전 남편에게 접근권을 부여했고, 그는 우리의 아들을 살해했다

비극적 경험 후, 나는 남편 없이 혼자 아이를 낳아 기르기로 결심했다.

2011년 7월, 내 아들 프린스가 태어난 지 2주 뒤 우리의 생사를 우려하게 만드는 사건들이 생겨 나는 프린스의 아버지와 헤어졌다. 그는 내 머리에 총을 대고 내가 떠나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아들과 나는 다행히 그 날 밤 탈출했다. 전통적인 두 부모 가족으로 살고 싶었던 내 꿈이 영영 깨져서 슬퍼했던 것을 생생히 기억한다.

거의 7년이 지난 지금, 당시 내 가장 큰 걱정 중 하나가 싱글 맘이 되는 거였다는 사실이 어처구니없이 느껴진다.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이 불안하긴 했다. 하지만 나는 단독 양육권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으며, 아이 아버지는 감독하에만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아이와 나에게 물리적 위협이 되었기 때문이다. 여러 피해자와 경찰이 내 사건에 나와 그 사실을 증언했다. 나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15개월 동안 싸웠다.

그러나 가정 법원은 내 기대를 저버렸다. 내 아들의 아버지는 내 아들을 죽이는 데 필요했던 접근권을 얻어냈다. 그리고 감독 없이 찾아온 지 몇 번 만에, 그는 프린스의 이름으로 들어둔 생명 보험금 50만 달러를 얻어내려고 내 아들을 살해했다.

아들이 죽고 나자 메릴랜드 가정 법원에 충격과 공포가 일었다. 판사와 변호사들은 학대 혐의에 익숙해져, 전 파트너 사이의 심각한 갈등에 둔감하다. 그들은 단독 방문 허가가 불러올 수 있는 엄청난 결과를 실제로 목격하는 일이 거의 없다.

프린스가 죽은 후 몇 가지 진전이 이루어졌다. 소년보험에 생명보험 언더라이팅(심사)를 하도록 하는 법률이 생겼다. 내 아들이 감독 없이 살인자와 만나게 되었던 바로 이 지역에 감독하에 만나는 센터가 생겼다.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어린아이들은 아직도 학대자들을 강제로 찾아가야 한다. 내 경우와 같은 사례를 아이들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경고가 아닌, 그저 예외적인 사건으로 보고 싶어 하는 판사들이 많다.

아들이 죽은 지 4개월 뒤인 2013년 2월에 나는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아버지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로 기소된 뒤 안전이 위험해진 다른 아이를 위한 활동을 했다. 이 사건은 내 경우와 굉장히 비슷하게 느껴졌다. 내 사건에서 증언했던 방문 전문가가 증언하기도 했다. 아동 학대의 충격적 혐의에 대한 증언을 듣고 난 뒤 판사는 나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판사는 “최근 이 카운티에서는 끔찍한 사건들이 많았다. 하지만 누군가 ‘불이야!’라고 외칠 때마다 늘 달려갈 수는 없다.”고 말하며, 혐의를 받는 가해자가 혐의에 대한 상당한 주의와 수사 없이, 감독 없이 아이를 방문할 수 있도록 판결했다.

나는 그 날 실망했지만 결심했다. 내 아들의 전철을 밟게 될 아이들을 위해 싸우기로 한 것이다. 내 경험은 파트너를 잘못 고르는 것이 죄 없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딸 에스텔라와 함께. 
딸 에스텔라와 함께.  ⓒCOURTESY OF HERA MCLEOD

판사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이 어머니의 우려를 냉담하게 무시한 지 얼마 뒤, 나는 혼자 아이를 낳아 기르기로 했다. 나는 어머니가 되고 싶었다. 경제적으로는 안정되어 있었다. 또한 판사에게 내 아이를 학대자로부터 보호할 수 없다는 말을 다시 들을 가능성은 반드시 제거하고 싶었다.

나는 익명의 정자 기증자를 통해 혼자 아이를 갖기로 했다. 내 아이들은 성인이 되고 나면 기증자를 만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원한다면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지인의 정자를 기증받는 여성들도 있지만, 나는 변호사가 개입될 필요가 없는 길을 골랐다.

여성 대상 폭력 저널에 실린 2005년 연구에 의하면, 학대 전력이 있는 아버지의 17%만이 자녀 방문을 금지당한다. 이 경우 어머니들은 학대가 없었던 상황의 어머니들보다 양육권 취득 가능성이 높지 않다. 13년 전의 연구이지만, 그 뒤로 내게 연락해온 수백 명의 남녀를 보면 미국 법원에서 큰 변화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

미국 심리학 협회는 미국의 결혼 중 40~50%는 이혼으로 끝난다고 밝혔다. 이혼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나는 아이를 원해서 결혼을 서둘렀다고 인정하는 남녀의 이야기를 계속 듣는다. 최근 7년 동안 나는 아이를 학대하는 파트너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남녀들로부터 수백 통의 편지를 받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때마다 마음은 찢어진다. 가정법원에서의 트라우마를 어제 일처럼 기억하기 때문이다.

이혼 비율이 이토록 높고, 가정법원에서 괴로움을 겪는 사람들에게서 나는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가정법원에 가게 될 수 있는 결혼을 서두르기 전에 혼자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을 고려해보라고 친구들에게 권한다.

내가 출산과 육아를 혼자 하기로 결정한 것을 결코 부성의 폐단으로 봐서는 안 된다. 나는 훌륭한 부모인 아버지들을 많이 알고 있고, 좋은 남성들이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것들을 높이 산다. 가정법원이 두려워서 오랫동안 자신의 신뢰를 얻은 사람과 함께 아이를 갖는 것을 포기해선 안된다. 하지만 혼자 하는 육아가 ‘비전통적’이라서 위험할 정도로 결혼을 서둘러선 결코 안 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이것이다.

나는 비극적 경험 후 아름다운 딸을 얻었다. 나는 싱글 맘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도 못 하겠다는 말을 매주 듣는다. 나는 보통 미소를 지으며 모든 육아는 힘들다고 답한다.

배변과 수면 훈련, 떼쓸 때, 수면이 부족해서 녹초가 될 때 등 정말 힘든 육아 경험을 도와줄 다른 부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날들도 분명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이런 식으로 아이를 가질 수 있었다는 사실에 늘 감사한다.

내 딸에겐 긍정적인 남성 롤 모델들이 많이 있다. 어머니로서 이러한 롤 모델을 고를 힘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게다가 더욱 중요한 것은, 판사가 내 아이의 안전권보다 생물학이 우선이라고 말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 없이 내 삶에서 유해한 사람들을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 허프포스트US의 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이혼 #살인 #법원 #가정폭력 #학대 #싱글맘 #폭력남편 #친족살인 #접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