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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서 구조된 태국 소년들의 이야기를 영화화하려는 작업이 이미 시작됐다

이미 현지에 할리우드 프로듀서가 가 있다.

ⓒLILLIAN SUWANRUMPHA via Getty Images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앙 동굴에 갇혀있던 소년들은 지난 2주 동안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다행히 12명의 소년들과 1명의 코치는 7월 10일 전원 구조됐다. 구조과정에서 한 명의 잠수요원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앞으로 더 많이 회자될 것이다. 일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등이 공식적으로 축하인사를 전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소년들과 코치를 홈구장에 초청한다고 밝혔다. 또 소년들과 코치가 동굴 안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지켰던 사연은 영화와 책 등으로도 소개될 전망이다.

7월 10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동굴에서 빠져나온 태국 축구팀 소년들이 큰 스크린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며 “이 이야기에 대한 책과 영화판권을 구입하려는 레이스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미 한 명 이상의 할리우드 영화프로듀서가 이미 태국에서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현지에서 판권 확보 작업을 진행중인 프로듀서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중 한 명은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사인 퓨어 플릭스(Pure Flix)의 매니징 파트너인 마이클 스콧이다. 그는 “대부분의 뉴스는 어둡고 우울한 이야기를 자주 전하기 때문에 이 소년들의 이야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태국에서 일어난 일인 동시에 여러 나라의 다이버 팀이 함께 참여한 사건이기 때문에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 배우들이 이 프로젝트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픽션 전문가들도 이 소년들의 이야기를 주목하는 중이다. 안토니오 멘데즈의 ‘아르고’를 담당한 문학 에이전트 주디 파카스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위대한 영웅주의와 거대한 위험이 결합된 이야기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르고’는 책 출간 이후 벤 에플렉의 연출로 영화화됐고 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 소년들의 이야기를 영화화 가능성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은 크게 2편의 영화를 예로 들고 있다. 그중 한편은 지난 2010년 8월에 발생한 칠레 산호세 광산 붕괴로 700m에 지하에 매몰됐던 33인의 광부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화한 ’33’이다. 매몰된 지 약 2개월 후 33명이 전원구조됐던 이 사건도 당시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또 한편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한 ‘설리:허드슨 강의 기적’이’다. 이 영화는 엔진이 고장난 여객기를 허드슨 강에 수상 착륙시켜 탑승객 전원을 살린 여객기 기장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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