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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약값 인상을 질타한지 하루만에 화이자가 인상을 연기하다

물론 트위터로 질타했다.

ⓒLeah Millis / Reuters

약값을 올린 제약업체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맹비난 하루만에 제약회사 화이자가 가격 인상 계획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화이자는 “7월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약값 인상 계획은 연기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약값 정책 시행이나 연말, 어느쪽이든 더 빠른 때까지 미룰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화이자 발표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화이자는 가격 인상을 미룰 것이고, 미국 환자들은 (약값을) 더 지불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약값에 대한 청사진에 관해 이야기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화이자의 결정에 박수를 보내며 다른 업체들도 같은 조치를 하길 바란다”며 ”미국 국민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화이자와 다른 곳(제약회사)들은 아무 이유없이 약값을 올린 것을 부끄러워해야만 한다”고 비난하며 곧 정부의 대책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업체가 유럽 등 다른 나라에는 싼값으로 약을 팔면서 국내 약값을 인상해 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가난한 국민들에게서 이득을 취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부 제약 회사들이 ‘자발적이고 대규모’의 가격 인하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를 구체화한 제약사는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운동 중에도 미국의 약 가격을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화이자와 이스라엘의 테바, 로슈 홀딩의 자회사 제넨텍 등 다수 제약회사들은 도리어 약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화이자는 이달 1일부터 약 40개의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 가격을 인상했다. 웰스 파고에 따르면 이에는 비아그라, 콜레스테롤 치료제 리피토, 관절염 치료제인 젤잔스가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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