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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티티 결승골' 프랑스, 12년 만에 결승행...벨기에 1-0 격파

결승골의 주인공은 움티티였다.

ⓒStefan Matzke - sampics via Getty Images

결승전에 오른 것은 ‘레블뢰 군단’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와 4강전서 움티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블뢰 군단’ 프랑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 2006년 월드컵서 이탈리아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1998년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다시 정상을 정조준한다. 

프랑스는 큰 변화 없이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지루 2선에서 마투이디-그리즈만-음바페가 배치됐다. 중원에서는 캉테와 포그바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에르난데스-바란-움티티-파바르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요리스.

반면 뫼니에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벨기에는 과감한 변화를 줬다. 전방 투톱에 루카쿠와 아자르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데 브라위너-뎀벨레-펠라이니-샤들리가 배치됐다. 스리백은 베르통언-콤파니-알데르베이럴트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쿠르투아.  

경기 초반은 벨기에의 쇼타임이었다. 벨기에는 3-5-2으로 공격에 나서다 수비에서는 4-3-3으로 변화무쌍하게 포메이션 전환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벨기에의 스피드한 공세에 프랑스는 초반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 특히 아자르가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프랑스를 두들겼다. 

벨기에는 높은 점유율로 여러 차례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1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아자르가 기가 막힌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수의 몸에 맞고 무산됐다. 이어 전반 21분 알더베이럴트가 과감한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힘이 부족했다. 

프랑스도 벨기에의 변칙 전술에 서서히 적응하기 시작했다. 두터운 중원으로 상대의 빌드업을 차단한 이후 오른쪽서 파바르가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하며 아자르를 제어했다. 전반 30분 지루의 헤더 슈팅을 시작으로 프랑스의 일방적인 공세가 시작됐다.

전반 36분 그리즈만이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벨기에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39분 파바드가 골라인 끝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쿠르투아의 다리에 맞고 벗어났다. 경기 막판 포그바가 페널티 박스 앞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하지만 그리즈만의 킥이 수비벽에 맞으며 전반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프랑스의 실리 축구가 점점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벨기에는 중원을 통한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어 공격이 측면에 치중됐다. 프랑스는 손쉽게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날카로운 측면 역습을 통해 벨기에를 괴롭혔다. 결국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서 그리즈만이 킥을 올리고 움티티가 파고들며 과감한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골이 터진 이후 양 팀은 더욱 치열하게 맞붙었다. 추격골을 노리는 벨기에와 추가골을 노리는 프랑스가 정면으로 맞붙었다. 벨기에는 후반 15분 뎀벨레 대신 메르텐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프랑스의 단단한 중원에 균열을 내기 위해 벨기에는 측면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34분 펠라이니 대신 카라스코도 투입됐다. 하지만 제대로 된 공격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36분 비첼이 과감한 슈팅을 날렸으나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프랑스는 후반 39분 지루 대신 은존지를 투입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이어 마투이디 대신 툴리소를 투입했다. 중원을 강화한 프랑스는 공중의 우위를 바탕으로 그대로 경기 지키기에 나섰다. 후반 추가 시간 음바페가 시간 지연으로 옐로우 카드를 받았으나 프랑스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12년 만의 결승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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