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tvN ‘풀 뜯어먹는 소리’에서 방송인 정형돈은 농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16세 농부’ 한태웅에게 ”날마다 새로운 것 없는 일상이 좀 후회스럽지는 않으냐”고 묻는다.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끊임없이 농사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지겨울 법도 하지만..한태웅은 전혀 지겹지 않다.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처럼 보이더라도, ”심어놓은 농작물이 크는 게 보이고, 염소나 소가 새끼를 낳게 되고” 등등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새로운 변화는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태웅은 ”애들이 밥 먹는 모습을 보고, (키우는 동물이) 새끼 낳는 모습을 보면 그게 새로운 일”이라며 ”즐겁게 살다 보면 몸이 저절로 부지런해진다”는 말도 남긴다.
한태웅의 답변에 정형돈은 감탄하게 되는데, 매일 쳇바퀴를 돌고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이야기다. 최신 가요보다는 ‘흙에 살어리랏다‘를 열창하는 한태웅은 ‘농민 가수’ 데뷔도 앞두고 있는데, 그가 ‘농업’에 대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시작한 유튜브 방송을 구독하면 16세 농부의 이야기를 좀더 들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