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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말 더듬는 고객 조롱한 직원을 해고했다

스타벅스는 5달러를 보상해주었다

탄 레퀴짓(Tan Lekwijit)이란 이름의 한 남성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친구 샘이 스타벅스에서 말을 더듬고 주문을 하자 스타벅스 직원은 ”알겠습니다 새.새.샘(Okay, S-s-s-sam)이라고 답했으며 커피 컵에 샘의 이름을 “SSSAM”이라고 적었다고 밝혔다. 말을 더듬는 자신의 친구 샘을 스타벅스 직원이 조롱했다는 주장이다.

레퀴짓이 자신이 문제를 제기하자 스타벅스 측에서 5달러를 보상해주었다고 말하며 ”스타벅스는 포인트를 놓치고 있다. 이름을 잘못 쓴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언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누군가를 곤경에 빠트리고 싶어서가 아니라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며 ”언어장애를 갖고 있는 많은 친구는 자존감 하락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이런 식의 대응은 상처만 더 깊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스타벅스 측은 지난 3일 "이는 용인될 수 없는 행동"이라며 "해당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일이 스타벅스가 인종차별 문제로 전 직원 인권교육을 실시한 지 한달여 만에 일어난 일이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12일에도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은 흑인 남성 2명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일행을 기다리자 이들을 ‘무단 침입’ 혐의로 신고했다가 인종차별로 거센 비난에 휩싸였고 5월 29일 오후 미국 내 모든 매장의 문을 닫으며 전 직원을 상대로 인종차별 방지 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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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조롱 #인권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