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7월 09일 10시 06분 KST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노출된 영국 여성이 결국 사망하다

러시아가 또?

CHRIS J RATCLIFFE via Getty Images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노출돼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여성이 결국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경찰은 노비촉 사건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있던 던 스터지스(44·여)가 사건 발생 아흐레 만인 8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스터지스는 영국 남서부 윌트셔주 에임즈베리 한 주택에서 연인 찰리 롤리(45)와 함께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애초 이들이 코카인이나 헤로인에 중독됐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검사 결과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Jack Taylor via Getty Images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경찰과 보안당국이 사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긴급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 사건은 이제 살인사건으로 조사한다”고 밝혔다. 

닐 바수 영국 경찰 대테러대책국장은 성명에서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뉴스”라며 ”두 사람이 어떻게 독극물에 노출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속해서 철저히 증거를 수집하겠다”고 밝혔다. 

스터지스와 함께 노비촉에 노출된 찰리 롤리는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비촉은 옛 소련에서 개발한 군사용 신경작용제로, 지난 3월 영국 솔즈베리에서 발생한 러시아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의 암살 시도 사건에서 사용됐던 물질이다. 

이 때문에 영국 당국은 두 사건이 연관됐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실제로 스터지스가 발견된 곳은 스크리팔과 딸 율리아 스크리팔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솔즈베리와 불과 수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