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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대사관 건물에 내걸린 무지개 현수막의 의미(사진)

“우리는 프라이드 배너를 걸게 되었음을 의미 있게 생각합니다” - 미 대사관

ⓒ뉴스1

올해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주한미국대사관에 성소수자(LGBTQ)를 상징하는 무지개 현수막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걸렸다.

대사관 측은 13~22일 시청 앞 서울광장과 국가인권위원회·대한극장 등에서 열리는 ‘퀴어문화축제’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는 의미로 지난 7일부터 깃발을 게시했다. 

대사관 측은 8일 트위터를 통해 이 소식을 알리고, ”성소수자 기본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인권·시민사회 단체와 연대해 LGBTI 프라이드 배너를 걸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LGBTI는 각각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인터섹스의 줄임말로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말이다.

미국 대사관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법제화한 2015년부터 퀴어문화축제의 부스행사에도 참가하고 있다. 전임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는 2015년 직접 축제에 참가하기도 했다.

2000년 처음 시작된 퀴어문화축제는 한국 성소수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공개 문화행사다. 올해는 처음 ‘서울퀴어문화축제‘라는 이름을 걸고 13일 개막한다. 14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출발하는 ‘퀴어 퍼레이드’(도심 행진)가 예정돼 있다.  

강명진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평등한 권리 보장에 ‘사회적합의’가 필요하다는 말만 반복중인 문재인 정부의 모습을 봤다. 변화를 멈출 수 없기에 퀴어문화축제는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네덜란드에서 만든 3.5m 높이 ‘레인보우 드레스’와 50m 길이 초대형 무지개 깃발을 광장에 펼치는 등 행사 규모와 내실을 국제적 퀴어 행사로 규모를 키웠다”면서 ”성소수자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시민사회의 주체임을 깨달을 수 있는 축제에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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