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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측근 '둘리'가 특검에 출석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를 상대로 '킹크랩‘을 시연한 정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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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으로 댓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우모씨(32·필명 ‘둘리’)가 6일 드루킹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는다.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은 구속 수감 중인 우씨에게 이날 오전 10시 소환을 통보했다. 우씨는 소환시간에 맞춰 오전 9시51분쯤 호송차를 타고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우씨는 ‘김경수 도지사 앞에서 킹크랩 시연을 했느냐’ ‘김 지사가 어떤 반응을 보였나’ ‘김 지시가 100만원을 건넨 사실이 있느냐’ 등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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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씨는 2014년부터 경공모 회원으로 활동하다 2016년 3월부터 경공모 사무실(일명 산채)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댓글 조작 등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씨는 2016년 10월쯤 경공모 사무실에서 드루킹 김모씨(49)와 함께 김경수 경남지사를 상대로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을 시연한 정황도 있다. 시연을 지켜본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에게 격려 차원에서 현금 100만원을 건넸다는 의혹도 불거진 바 있다.

특검은 이날 우씨를 상대로 경공모 활동, 김 지사 관련 정황 및 댓글조작 혐의 전반에 관해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김 지사를 상대로 한 직접 조사에 앞선 사전조사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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