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8년 07월 06일 09시 45분 KST

“이 고추장은 어디 쓰는 거냐”…아시아나 ‘저질 기내식’ 논란

5일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모습. “그래도고추장은 줍니다”라는 말에 “어디에다 쓰는 것이냐”, “빵에 발라먹으라는 건가요?” “빵에 고추장 발라 먹으면 맛있긴 해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5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모인 카카오톡 익명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사진. 사진을 올린 대화방 참가자는 승무원들에게 지급된 기내식이라고 설명했다.
5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모인 카카오톡 익명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사진. 사과 색깔이 변해있다.

기내식 공급 부족 대란 사태 닷새째인 5일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공급이 안정화 단계”라고 밝혔으나 승객과 승무원들 사이에선 기내식 질 논란이 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이날 카카오톡 익명 단체 대화방에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제공된 기내식 사진을 여럿 올렸다. 인터넷 게시판에도 아시아나항공의 질 낮은 기내식 사진이 올라오며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 네티즌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사진에는 빵·푸딩·버터·물과 함께 고추장이 있다. 이 네티꾼은 “그래도 고추장은 줍니다”라고 썼다. 댓글에는 “고추장의 용도는 뭐냐”, “빵에 발라먹으라는 건가요”, “어디에 쓰는 고추장인가”, “빵에 고추장을 발라먹으면 맛있긴 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직원들은 스티로폼이나 종이 그릇에 담긴 기내식 사진을 올렸다. 승무원에게 지급됐다는 설명과 함께 단체 카톡방에 올라온 닭 음식은 얼핏 보기에도 형편없다. 불고기 덮밥과 부침개로 보이는 음식이 밥과 함께 제공된 사진도 올라왔다.

직원들은 “장거리 운항에 나온 파가 있는데 상해서 악취가 난다”, “파를 썰어놓은 지 수 시간이 돼 물러터지고 쉰내가 진동한다” “서비스하기 전에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은 뒤) 서비스한다”고 하소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전편 기내식 탑재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내일부터 노밀(No Meal·기내식 없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간편식과 질 낮은 기내식을 제공해놓고 정상화 단계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 일자,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공급 안정화 단계로 봐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