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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이 트랜스젠더 남성을 연기하기로 하자 반발이 일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Frazer Harrison via Getty Images

스칼렛 요한슨의 차기작이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런데 호의적이지는 않다.

요한슨은 루퍼트 샌더스 감독의 ‘럽 앤 터그’에 출연하기로 했다. ‘아메리칸 허슬’ 풍의 범죄물이라 한다. 1970년대에 피츠버그 지하 섹스 업계에서 마사지 업소 제국을 운영했던 단테 ‘텍스’ 질의 삶에 대한 영화로, 요한슨이 질 역을 맡는다.

질의 젠더 정체성에 대한 설은 분분하지만 트랜스젠더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요한슨이 캐스팅되었다는 것이 7월 2일에 알려지자 이번에도 시스젠더 배우가 트랜스젠더 역을 맡는다는 사실에 실망했다는 목소리가 소셜 미디어에 쏟아졌다.

“스칼렛 요한슨을 몇몇 영화에서는 정말 좋아했지만, 트랜스 남성을 연기하는 배우는 가능하다면 반드시 트랜스 남성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한슨이] 모든 역이 다 자기 것은 아니라는 걸 배워야 할 것 같다.”는 트윗이 있었다. “스칼렛 요한슨은 자신이 지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것도 배우려 하지 않는다.”는 트윗도 있었다.

요한슨은 이번 논란에 대해 7월 3일에 성명을 냈다. 대변인은 버슬에 “제프리 탬버, 저레드 레토, 펠리시티 허프만의 대변인에게 물어보라.”고 말했다.

이 배우들이 TV와 영화에서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연기하고 호평을 받았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이 발언에 대한 반응은 썩 좋지 않았다.

트랜스젠더 인권 활동가 애슐리 마리 프레스턴은 FX의 댄스 뮤지컬 시리즈 ‘포즈’에서 트랜스임을 공개한 연기자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 요한슨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스칼렛 요한슨이 그녀에게 가르쳐 주려는 트랜스 남녀에게 빈정대는 성명으로 대응한 것은 정말 불필요했다. ‘포즈’를 만든 제작자 라이언 머피와 스티븐 캐널스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보여주었다. 게으름 피우지 말고 더 잘해보라!

 

한편 #OscarsSoWhite 활동가 에이프릴 레인은 이 영화가 샌더스와 요한슨이 다시 만나는 것임을 지적했다. 요한슨이 아시아인 캐릭터를 연기해 논란을 빚었던 ‘공각기동대’(2017)에서 둘은 함께 작업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공각기동대’에서 화이트워싱된 아시아계 캐릭터를 연기해 상당한 반발을 샀다. 그 영화는 망했다. 그녀는 꿋꿋이 같은 감독과 함께 ‘럽 앤 터그’에서 트랜스 남성 캐릭터를 연기하기로 했다. 언급을 요구하자 그녀가 한 말은 :

 

‘공각기동대’에서 맡았던 역할에 대해 요한슨은 작년에 마리 클레르에 “나는 다른 인종인 사람을 연기할 거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할리우드에서 다양성은 중요하다. 나는 절대 모욕을 줄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지 않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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