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태 해결에 협조하겠다고 제안했다

"물량 공급 외에 운송이나 탑재 등 다른 부분에서도 협조하겠다는 입장"

ⓒ뉴스1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 대란 사태의 조기 수습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일부 물량 공급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달리 자체적으로 기내식 업체를 두고 기내식을 생산 중이다.

대한항공은 자사 기내식 업체의 야간생산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에 부족한 기내식 물량을 납품하는 식으로 사태해결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물량 공급 외에 운송이나 탑재 등 다른 부분에서도 아시아나항공에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날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LSG의 비협조적인 태도와 대한항공 시설부족을 묶어 협조를 얻지 못했다는 식으로 발언한데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부연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기내식 납품 업체인 게이트고메 공장에서 화재가 나자 대한항공을 포함한 LSG, 샤프도앤코, CSP 등과 공급 협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대한항공 기내식은 정해진 물량이 있어 생산라인 증설이 필요해 협의가 불발됐다. 대한항공은 이 과정에서 기내식 딜리버리를 포함한 전 과정을 자사 기내식 업체가 소화할 수 없어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사장은 LSG의 비협조적인 태도와 대한항공 시설부족을 묶어 협조를 얻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대한항공 입장에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업체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자사가 언급된 점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회사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외주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납품을 협의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이번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박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