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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을 입은 여성이 비용 때문에 앰뷸런스를 부르지 말아달라고 행인들에게 애걸했다

뼈가 드러날 정도의 심한 상처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장애를 불러올 수 있는 부상이 주는 본능적인 지독한 고통보다 의료비에 의한 빚의 고통이 더 심한 곳이다.

보스턴 글로브의 기자 마리아 크레이머가 전한 소식이다. 6월 29일에 크레이머는 통근 중 다리가 열차와 플랫폼 사이에 낀 여성을 목격했다. 꽉 끼어 뒤틀린 다리에서는 피가 흘렀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45세 여성은 심한 고통 속에서도 도와주러 온 주위 사람들에게 앰뷸런스를 부르지 말아달라고 애걸했다. 돈이 없기 때문이었다.

″오렌지 선에서 끔찍한 장면이 펼쳐졌다. 여성의 다리가 열차와 플랫폼 사이에 끼었다. 뒤틀렸고 피가 났다. 피부가 벗겨졌다. 그녀는 고통스러워 하며 흐느꼈다. 그녀가 앰뷸런스를 부르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 것 역시 그만큼이나 괴로웠다. “3000달러에요. 난 그 돈이 없어요.”라고 그녀는 외쳤다.”

 

매사추세츠 교통국(MBTA)이 낸 사고 영상에서는 다른 승객들이 여성의 다리를 빼려고 열차를 미는 혼란스러운 장면을 볼 수 있다. 힘을 합쳐 몇 번 밀어 여성을 꺼낼 수 있었다.

MBTA는 보스턴 글로브에 열차와 플랫폼 사이 거리는 약 13cm라고 말했다.

경찰 보고서에 의하면 여성은 왼쪽 허벅지에 ‘뼈가 드러날 정도의 심한 찢어진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보스턴 응급 진료(EMS) 앰뷸런스로 보스턴 의료 센터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MBTA

보스턴 EMS의 짐 훌리는 가장 급한 이동 비용은 보통 1200달러에서 1900달러 사이라고 보스턴 글로브에 말했다. 그러나 앰뷸런스 사용 비용은 더 올라갈 수 있다. 워싱턴 포스트의 2017년 탐사 보도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기업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크며, 8400달러가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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