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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오찬에서 '효리네 민박'을 언급한 이유

고액 기부자 10여명을 청와대에 초청했다.

ⓒ대한민국 청와대/Facebook

가수 겸 배우 윤아가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초청을 받아 청와대 오찬에 참석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고액기부자를 초청한 이 오찬에는 윤아를 비롯해 10명이 참석했다.

3일 윤아는 청와대를 찾아 오찬에 참석했다. 이날 김 여사는 윤아를 보고 ”노래도 잘하시는데 ‘효리네 민박’에서 보니 음식도 잘하시더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윤아는 JTBC ‘효리네 민박’에 2대 알바생으로 출연해 와플과 밀푀유 나베 등 남다른 요리 솜씨를 선보인 바 있다.

윤아는 이날 ”나눔이라는 공통점으로 새 인연을 만나고, 여기 계신 분들의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따뜻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돼 여사님께 감사드린다”고 김 여사에 감사를 전했다.

또 ”직업상 많은 분들께 제 언행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선행하는 모습을 많이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아는 현재까지 3억원을 기부해 아이돌 최초로 ‘아너 소사이어티(고액 기부자)’에 가입했다. 이밖에도 사랑의 열매 광고에 재능기부로 출연하는 등 기부를 지속해 왔기에 이 자리에 초청됐다.

ⓒ대한민국청와대/Facebook

김 여사는 이날 기부자들을 향해 ”우리 사회에 감동을 주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름다운 마음을 이웃에게 보여 주어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며 본받고 싶어 한다”라며 ”존경한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기부에 대한 불신을 심어준 ‘어금니 아빠’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인식이 나빠지고, 후원금 운영에 대한 신뢰도 떨어지며 기부가 많이 위축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정말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윤아를 비롯,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이들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장애인용 특수 구두를 제작하며 기부활동에 앞장선 구두장 남궁정부씨, 팥죽가게를 운영하며 기부를 이어 온 김은숙씨, 10년 동안 꾸준히 기부를 해 온 안재남·이영희 소방관 부부,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택시에 달고 운행한 김경자씨, 과학발명품 경진대회 상금 전액을 기부한 초등학생 강나연양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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