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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소아암 생존자가 골수를 기증한 여성의 결혼식에서 화동을 했다

감동의 눈물이 넘친 결혼식이었다.

ⓒMARK BROADWAY PHOTOGRAPHY

스카이 새브렌-맥코믹은 소아암을 이겨낸 3살 소녀다. 스카이가 암 판정을 받았던 건, 태어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CNN에 따르면, 당시 스카이는 거의 매일 피와 혈소판 수혈을 받아야 했다. 의사는 스카이가 살 수 있는 확률이 10% 밖에 안된다고 했다. 아이에게 스카이에게는 골수이식이 필요했다.

다행히 스카이에게 골수를 기증해 준 은인이 나타났다. 헤이든 하트필드 릴스란 이름의 여성이다.

ⓒMARK BROADWAY PHOTOGRAPHY

릴스는 대학시절 골수기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로부터 1년 후 스카이에게 골수를 기증하게 됐다고 한다. “그때 모든 게 바뀌었죠. 나한테는 골수기증이 최우선 순위가 됐어요.”

골수 기증은 익명으로 진행됐다. 그때 릴스와 스카이는 만나지 못했다. 2016년에 진행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스카이는 이식 수술 후 림프 증식 장애로 또 다른 형태의 암과 싸워야했다. 다행히 스카이는 이번에도 암을 이겨냈다.

ⓒMARK BROADWAY PHOTOGRAPHY

첫번째 이식수술 후 릴스는 골수이식중계단체인 ‘비 더 매치’(Be the Match)를 통해 스카이 가족에게 익명의 편지를 보냈다. 스카이의 가족도 익명의 답장을 보냈다. 편지로 시작된 관계는 전화통화로 이어졌다. 그리고 찾아온 스카이의 생일. 릴스는 스카이를 위한 선물과 함께 초대장 하나를 보냈다. 스카이에게 결혼식 화동을 부탁한 것이다. 스카이 가족은 크게 기뻐했다.

결혼식을 앞두고 스카이는 많은 연습을 했다고 한다. 꽃바구니를 들고 집안 거실을 수차례 오갔다.

 

ⓒMARK BROADWAY PHOTOGRAPHY
ⓒMARK BROADWAY PHOTOGRAPHY

릴스의 결혼식을 촬영한 사진작가 제니 브로드웨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식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눈가가 마를 새가 없었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들은 소리내어 울기도 했어요.”

사실 스카이는 릴스가 자신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알지 못한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다 이해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기 때문이다. 다만 스카이의 엄마는 아이가 릴스를 특별한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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