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잉글랜드와 콜롬비아의 경기는 '옐로우 파티'였다

거친 파울, 충돌에 이어 박치기까지 나왔다.

ⓒAnton Novoderezhkin via Getty Images

콜롬비아가 잉글랜드와의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콜롬비아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잉글랜드 선수들의 반칙을 비판했다. 그러나 실제 파울 수에서는 콜롬비아가 잉글랜드를 월등히 앞섰다.

4일(한국시간) 페케르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선수들의 반칙에 대해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페케르만 감독은 ”상대 선수들은 많은 반칙을 범했다”라며 ”잉글랜드를 다음에 상대하는 팀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잉글랜드와 콜롬비아의 대결은 ‘옐로우 파티’였다. 전반 40분부터 콜롬비아의 바리오스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잉글랜드의 헨더슨에 박치기를 했고, 44분에는 콜롬비아의 예리 미나와 잉글랜드의 라힘 스털링이 충돌했다.

전반은 약과에 불과했다. 후반 7분 아리오스는 케인을 가격했고, 9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카를로스 산체스가 반칙을 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결국 잉글랜드가 1-0으로 앞서가는 상황, 잉글랜드 선수들도 콜롬비아의 거친 플레이에 응하기 시작했다. 후반 11분 헨더슨도 옐로우 카드를 받았고, 콜롬비아의 주장 팔카오는 계속되는 항의로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잉글랜드 린가드 역시 거친 파울을 해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콜롬비아는 23개, 잉글랜드는 13개의 총 36개의 파울을 저질러 ‘옐로우 파티’를 벌였다. 10개나 많은 파울을 저지른 팀이 콜롬비아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페케르만 감독의 비판이 썩 와닿지는 않는다.

한편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쓸 능력이 있고 실제로 해냈다”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