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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병가 후 첫 공식일정에서 '민망하다'고 한 이유

참석자들은 웃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29일 병가를 냈다. 그럴 만도 했다. 남북정상회담부터 최근 러시아 방문까지 빡빡한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과로에 감기몸살이 중첩됐고 청와대 주치의는 대통령에게 주말까지 휴식을 취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대통령의 일정 취소에 여러 설이 돌자 27일 오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예외적으로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설명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등 과도한 일정과 누적된 피로로 인해 몸살감기에 걸렸다”며 “청와대 주치의는 대통령에게 주말까지 휴식을 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대통령의 목요일, 금요일 일정을 취소 및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겨레/청와대사진기자단

 

이틀의 연차 휴가와 주말을 지낸 뒤 문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첫 공식 일정은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였다. 노타이 차림으로 회의실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과로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늘 강조해오다가 대통령이 과로로 탈이 났다는 그런 말까지 듣게 되었으니 민망하기도 하다”고 복귀 심경을 밝혔고 참석자들은 웃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말에 다시 중요한 해외 순방이 시작되기 때문에 심기일전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회의를 이어갔다.

한편 청와대는 계속 휴식을 강조하고 있다.  청와대는 공식 페이스북에 ‘7월 모바일 달력’을 공개했다. 이 달력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연차휴가 의무사용‘,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저녁과 휴일을 보장하겠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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