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테슬라가 모델3 생산량 목표치를 드디어 달성했다

"전기차 생산 역사에서 어마어마한 일"

ⓒStephen Lam / Reuters

많은 사람들에게 전기차가 아직도 ‘미래의 자동차’인 이유는 바로 가격 때문이다. 테슬라의 모델3가 중요한 이유다. 테슬라가 만든 네 번째 전기차이자, 두 번째 세단, 그리고 첫 번째 보급형 모델인 이 차량은 가격이 기본형 3만5000달러(약 4000만원)부터 시작한다.

머스크는 2006년 블로그 포스트에 이렇게 적었다.

“거의 모든 신기술은 최적화되기 전까지는 초기에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으며, 전기차도 예외일 수는 없다. 테슬라의 전략은 고객들이 프리미엄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있는 하이엔드 마켓(=럭셔리카 시장)에 진출한 다음, 생산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춘 연속적인 모델로 최대한 빠르게 낮은(저렴한) 시장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모델3는 이 마스터플랜의 핵심이다.

모델3는 발표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수십만건의 예약 주문이 쇄도했다. 문제는 공급이었다. 테슬라는 1년에 고작 8만대 가량의 차량을 생산해왔을 뿐, 주요 자동차 업체들처럼 대량 생산을 해 본 적이 없었다. 테슬라는 2020년까지 연간 총 50만대 규모의 생산량을 갖추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모델3 출시 이후 파산설에 시달렸다. 운명을 좌우할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생산량이 목표치에 꾸준히 미달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연말까지 ‘매주 5000대를 생산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1분기 마지막 주에 2020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1일(현지시각) 전기자동차 전문매체 엘렉트렉(Electrek)에 따르면 테슬라가 드디어 ‘모델3 생산량 주당 5000대’를 달성한 것 같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직원들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테슬라는 이미 모델 S와 모델 X를 주당 2000대 생산하고 있다. 모두 합쳐 전기차를 주당 7000대 생산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뜻이다.

엘렉트렉은 테슬라가 2분기 공식 생산량을 이번주 초에 발표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엘렉트렉은 ”발표대로라면 연간 생산량이 30만대에 달한다. 전기차 생산 역사에서 어마어마한 일”이라며 ”테슬라가 이 생산량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 #전기차 #일론머스크 #모델3 #머스크 #테슬라모델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