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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조직을 속여 돈을 가로채려던 남성의 최후

보이스피싱 조직의 대출 문자를 받고 조직에 접촉했다.

ⓒJUN2 via Getty Images

보이스피싱 조직에 자신의 계좌를 제공한 뒤,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돈이 입금되면 중간에서 가로챈 4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 금정경찰서는 A씨(43)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보이스피싱 조직의 대출 문자메시지를 받고 이 조직에 접촉해 자신의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사기 피해 금액이 입금되면 인출해 조직에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이틀 뒤 A씨는 자신의 계좌에 사기 피해금 2500만원이 입금되자 중간에서 이를 인출해 가로챘다. A씨는 입금된 금액 중 2000만원을 조직에 전달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2500만원을 돌려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는 문자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애초부터 조직을 속였던 것으로 봤다. A씨는 이전에도 보이스피싱 조직에 통장을 제공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A씨가 피해 금액을 인출하는 현장 CCTV 영상을 입수하고, 통신수사를 통해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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