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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이은 태풍 쁘라삐룬 북상…제주 최고 400mm 물폭탄 예상

ⓒ뉴스1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최고 4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쁘라삐룬은 태국어로 ‘비의 신’을 뜻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0일 낮 12시 현재 제주도 산지와 동부에 호우경보, 남부와 북부에는 호의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

낮 12시 현재 강수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137.5mm, 성판악 160.5mm, 제주 27.6mm, 서귀포 39.6mm, 성산 78.2mm, 월정 89.5mm, 강정 54.5mm 등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시 구좌읍 한 펜션이 침수돼 출동한 119에 의해 배수 작업이 이뤄지는 등 총 4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비는 장마전선과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7월2일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mm이상의 매우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전역에 100~250mm, 많은 곳은 최대 400mm 이상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상중인 쁘라삐룬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로 최대풍속 24m, 강풍반경 200km 소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20km 부근 해상을 시속 4km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일요일인 7월1일 오후 9시쯤에는 일본 오키나와 170km 부근 해상을 지나 2일 오전 9시쯤 서귀포 남남서쪽 31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와 함께 태풍이 연이어 북상하면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응 태세를 가동했다.

도는 먼저 사전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위험지구와 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을 강화하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협업부서와 행정시에 요청했다.

또 호우 시 도로가 침수되거나 하수가 역류했던 지역‧지점에 대해 피해가 없도록 사전조치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필요하다”며 ”주택 배수로를 정비하고 강풍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시설에 대한 안전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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