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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행정관이 직접 "청와대 떠난다"고 밝혔다

ⓒ뉴스1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청와대를 떠난다고 30일 밝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탁 행정관은 이날 일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애초에 6개월만 약속하고 들어왔던 터라 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탁 행정관은 사직 의사를 처음 밝힌 것은 지난 평양공연 직후라고 밝혔다. “지난 평양공연 후 사직의사를 처음 밝혔지만 비서실장님이 사표를 반려하고 남북정상회담까지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씀에 따르기로 했다”며 “(남북정상회담이 끝났으므로)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 사이에도 사직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고 했다.

그는 또 “청와대 관계자가 (어제) 제가 사표를 쓰지 않았다는 말을 했던 것은 아마 저의 사표가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는 정도로 이해해 달라”며 “여러 차례 사직 의사를 밝혔지만 (청와대가)저에 대한 인간적 정리를 쉽게 결정해주지 못하고 있어 굳이 공개적으로 사직 의사를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서도 ”저와 김비서관 사이의 갈등이나 인사문제를 이야기하던데.. 그 ‘신박’한 해석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여러소회는 언젠가 밝힐만한 시간이 오리라 생각한다”며 “허리디스크와 이명과 갑상선 치료가 먼저라... 지나치게 많은 관심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탁 행정관은 전날 페이스북 올린 글에서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며 ”‘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라고 쓰며 사의를 암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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