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었지만 16강 진출에는 실패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 나온 500여명의 팬들은 이들을 반겼으나, 일부 팬이 인터뷰를 하는 손흥민을 향해 계란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계란을 맞은 선수는 없었으나 레드카펫 위는 계란 자국으로 얼룩졌다. 선수들은 당황했고, 경호원들이 나서서 이를 제지했다. 손흥민은 고개를 숙였다.
지난 2014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한 대표팀은 공항에서 엿 세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한국 대표팀은 16강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진정한 ‘투혼’을 보여줬던 터라 여론은 지난번과 다르다. 많은 네티즌들은 계란 세례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한편 스포츠한국에 따르면 이날 김영권은 ”경기력이 좋지 않아 비난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독일전을 통해 비난이 줄어든 것 같다. 칭찬도 있는데 가슴에 품고 있어야 한다”라며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욕을 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