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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시노 감독이 '시간 끌기' 전술을 해명하며 한 말

"승부의 세계다" - 일본 대표팀 주장 하세베 마코토

ⓒToru Hanai / Reuters

16강에 진출한 일본 대표팀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치졸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이기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해명했다.

28일 오후(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 일본 대 폴란드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 폴란드는 1골을 넣어 승리를 거뒀으나, 16강에 진출한 것은 일본이었다. 이 경기에서 일본 대표팀은 사실상 승부를 포기한 것 같은 모습을 보이며 10분 이상 시간을 끌어 큰 비판을 받았다. 일부 관중들은 일본 대표팀을 향해 손가락으로 욕을 표현하기도 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뒤 니시노 감독은 ”주장 하세베 마코토에게 경기를 그대로 끝내라는 지시를 전달하라고 했다.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라며 ”세네갈과 콜롬비아의 경기가 어떻게 될 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도 현상 유지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감독이 ‘시간 끌기’를 지시한 것이었다.

니시노 감독은 ”우리 경기를 그대로 끝내고 다른 경기에 의지하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스포탈코리아에 따르면 니시노 감독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의 본의는 아니었지만 이기기 위한 전략이었다”라며 “8강에서는 강한 도전 정신을 갖고 싸우겠다”고 전했다.

일본 대표팀의 주장 하세베 역시 ”보는 분들에겐 아쉬운 경기가 되었겠지만, 승부의 세계다”라며 팬들의 이해를 구했다.

한편 일본과 폴란드의 경기가 끝난 뒤 영국 BBC는”일본 축구는 수치다. 웃음거리”라고 일본 대표팀을 비판했다. 독일 매체 DPA의 기자 릭 샤마는 ”일본은 이번 대회를 통틀어 가장 비신사적인 경기를 하고도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에 진출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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