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서 고개를 숙인 독일 대표팀 메수트 외질(아스날)이 조별리그 탈락 직후 일부 팬들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빌트는 ”라커룸으로 돌아가던 외질이 팬들에게 화를 내 골키퍼 코치 앤디 쾨페와 경호원이 말렸다”면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외질은 팬들이 자신을 모욕했다는 제스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외질은 2018 러시아 월드컵서 내내 부진하며 독일의 충격적인 탈락을 막지 못했다. 멕시코와 1차전서 부진했고, 스웨덴과 2차전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전에 다시 선발로 나섰지만 부진했다.
터키계 독일인인 외질은 대회 직전 터키 대통령과 사진을 찍어 독일 팬들로부터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전 패배 뒤 분노한 팬들이 비난을 퍼붓자 화를 다스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