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코리아는 27일 대한민국 대 독일 경기 종료 순간에 분당 약 20만 건의 트윗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의 보도를 보면 이는 이번 경기의 해시태그인 ‘#KORGER’를 기반으로 집계한 것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선수는 골키퍼 ‘조현우’다.
조현우와 관련한 트윗으로 가장 눈에 띄는 건 그를 ”멕시코의 구세주”로 언급한 내용들이다.
″난 종교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한국 키퍼에게 기도할 수 있을 것 같아.”
한 트위터 사용자는 위키피디아의 조현우 관련 설명에 ”대구 FC의 골키퍼인 조현우는 멕시코의 구세주이자 진짜 신 중 하나로도 유명하다”라는 내용이 잠시 올라왔었다고 썼다.
독일인으로 보이는 한 사용자는 이렇게 썼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좋은 점 : 한국의 골키퍼. 거의 천상의 피조물이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나쁜 점 : 한국의 골키퍼. 독일에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몇몇 유럽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조현우를 데려와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리버풀은 빨리 카리우스(리버풀 키퍼)보다 훨씬 나은 한국 골키퍼 영입을 위해 움직여야 할 듯.”
″리버풀은 노이어보다 나은 저 키퍼랑 빨리 사인해야 할 듯.”
리버풀의 공식 트윗을 호출하기도 했다.
″이봐 @리버풀, 제발 오늘 경기 뛴 한국 키퍼랑 사인해.”
″@리버풀, 사인하는 게 좋겠어.”
리버풀 팬들이 조현우를 영입하라고 유독 난리인 건 리버풀의 주전 키퍼인 로리스 카리우스가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황당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열린 챔피언스 결승전에서 카리우스는 후반 6분 벤제마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한 채 공을 보내려다 인터셉트 당해 골을 헌납했으며, 후반 38분에는 개러스 베일의 슈팅을 애매한 방향으로 펀칭해 또다시 한 점을 내줬다.
트위터에서는 리버풀뿐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의 명문 구단 팬들 여럿이 조현우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으나 실제로 스카우트들이 움직였다는 보도는 아직 없다. 이탈리아의 한 매체는 ”나폴리는 빨리 대구 FC에 전화를 걸어 조현우 영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트위터코리아는 경기 후 분당 트윗에 언급된 선수로는 조현우에 이어 손흥민이 2위를 차지했고, 독일의 토니 크로스가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