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전 총리의 여자친구는 통역가 출신인 한국인 김소연씨다. 둘은 올해 안에 결혼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독일에서 지난해 이미 결혼식을 올렸다는 보도도 있다.)
이 커플은 27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독일의 F조 조별리그 3차전을 관람했다. 함께 관람했던 러시아 정치인이 두 사람의 표정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다.
0:0일 때 둘은 환하게 웃고 있다. 0:1로 한국이 앞서가기 시작하자 슈뢰더 전 총리는 심각하게 운동장을 주시한 반면, 김씨는 양손 엄지를 치켜세운 채 환하게 웃고 있다. 0:2로 한국이 앞서자 슈뢰더 전 총리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고통스러워했다. 김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를 맡고 있는 김씨는 2년여 전 국제경영자회의에서 슈뢰더 전 총리를 만나 통역을 하며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