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한국시각) 열린 독일과의 3차전은 한국 월드컵 역사에 오래오래 남을 경기가 됐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독일을 이긴 것도 처음이고, 아시아팀이 이긴 것도 처음이다. 한국이 전 대회 우승팀 독일을 무려 2대0으로 꺾었다는 소식을 전세계 외신은 긴급 속보로 타전했다.
공중파 3사 해설진들은 목이 쉴 정도로 응원 섞인 해설을 쏟아부었다. 예능인이자 축구인인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이번에도 여러 어록을 남겼다.
″운전만 잘하면 경차도 스포츠카를 이길 수 있어요.”
″경기에서 지면 상처가 오래 가지만, 경기장에서 다친 건 치료하면 됩니다.”
(손흥민의 슛이 골대를 빗나가자)
″골대를 옮겨놓고 싶어요.”
(독일의 찬스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무산되자)
″이거 오프사이드 안 불었으면 지금 마이크 던지고 뛰어 내려가려고 했어요.”
(한국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자)
″아 우리 선수들...욕 먹기 전에 좀 잘하지.”
″팀이 너덜너덜해졌는데, 잘 꿰매면서 잘 해냈습니다.”
″전세계 스카우터들이 조현우 선수 보고 은행에서 돈 좀 많이 찾아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