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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6강을 막은 가장 결정적인 오심이 하나 있다

축구에 '만약에'가 있다면

  • 박세회
  • 입력 2018.06.28 09:55
  • 수정 2018.06.28 10:05
ⓒKBS/Naver/captured

독일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해 승점 3점을 거머쥐고 나자 아쉬움이 배가 되는 결정적 오심이 하나 있다. 축구에는 ‘만약’이 없지만, 이 오심만 아니었다면 16강에 진출하는 건 한국일 가능성이 무척 높다. 게다가 오심을 범한 상대가 한국의 독일전 승리로 현재 축제 분위기인 멕시코다.

지난 24일 멕시코와의 조별 예선 2차전. 당시 1대 0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한국이 우측 공격을 시도하고 있던 상황. 멕시코의 엑토르 에레라가 드리블해 올라가는 기성용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으나 주심이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이 명백한 오심에 주춤한 사이 멕시코는 이렇게 빼앗은 공을 끌고 수적 우위를 점한 채 한국 골문 쪽으로 달렸고, 왼쪽에서 쇄도하던 치차리토가 마지막 패스를 받아 2대 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만약 이 골이 없었다면 조별 순위와 16강 진출 국가가 완전히 달라진다. 경기의 양상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계산만 하더라도 멕시코와 한국이 1승 1무 1패로 동률이 되고 골득실에서 한국(+1)이 오히려 멕시코(-2)를 한 점 앞서 조 2위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결과는 바뀌지 않겠지만 이를 정리하면 아래 표처럼 된다. 

ⓒNaver/HuffPost KR

해당 골의 오심 여부는 명백하나 경기 결과는 번복될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직후 25일 ”영상을 판독한 결과 명백한 오심”이라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라 밝혔다. 

특히 VAR 시스템이 있는데도 오심이 나와 더 논란이 됐다. 축구협회는 “주심이 각도 상으로 못 봤더라도 공격 진영에서 일어난 반칙이기 때문에 2부심은 충분히 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라며 “FIFA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축구협회는 ”서한에 골과 연결되는 결정적인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VAR(비디오 판독)을 진행하지 않은 부분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식적인 재심 청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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