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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27일 19시 21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6월 27일 19시 23분 KST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겼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평택 쌍용차 해고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009년 쌍용차 파업 이후 10년 사이 해고노동자가 희생된 것은 이번이 서른번째다.

27일 오후 4시30분께 경기도 평택에서 쌍용차 해고자 김아무개(48)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관이 발견했다. 김씨 가족은 김씨로부터 “미안하다, 먼저 가겠다”라는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다. 김씨는 2009년 쌍용차 사태 당시 해고돼 생활고를 겪어 왔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노조 지부장은 “해고자들이 ‘더는 죽음이 없도록 막아달라’며 10년째 목소리를 내왔는데 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최근 “쌍용차 해고노동자 전원복직! 함께 살자!”며 해고자 복직을 위해 회사 쪽과 협상을 해왔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 옥쇄파업 등 노동자 대투쟁을 겪은 쌍용차 노·노·사(쌍용차노조·금속노조 쌍용차지부·쌍용차)는 2015년 12월30일 해고자 복직 원칙에 합의했다. 생산물량이 늘어 인력이 필요하면 단계적으로 해고자를 복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노·사 합의 이후 3년째인 올해까지 복직된 해고자는 37명에 불과하다. 2016년 2월 비정규직 6명을 포함해 18명, 2017년 4월 19명이다. 복직을 원하는 해고자 167명의 22% 수준이다. 나머지 130명은 복직날만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김득중 지부장은 지난해 12월부터 53일간 인도 원정에 나선 이후 국내로 돌아와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을 위해 회사와 협상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