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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27일 11시 26분 KST

"지드래곤 특혜 보도에 과장된 내용 있다"는 군인권센터 논평이 나왔다

국군양주병원에 '대령실'은 없다.

뉴스1

빅뱅 멤버 지드래곤(29·본명 권지용)의 특혜 입원 논란과 관련한 ‘군인권센터’의 논평이 나왔다. 특혜 논란을 부른 언론 보도에 일부 과장이 있었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특혜 소지는 있다고 봐야 한다는 지적도 담았다. 하지만 이런 특혜 논란을 일으킨 근본 원인은 군 병원의 열악한 환경에 있는 만큼, 교도소와 비슷한 군 병원의 의료 수준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권고했다. 

군 인권 관련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는 26일 임태훈 센터 소장 이름으로 홈페이지에 ‘한 병실에 50명, 군 병원의 열악한 실태-지드래곤 특혜 입원 관련 논평’을 실었다. 

임 소장은 논평에서 ”지드래곤이 민간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재활을 위해 국군양주병원에 입원한 것은 통상적인 과정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이어 ”논란이 된 소위 ‘대령실’ 입원과 관련해서는 사실보다 과장된 내용이 있었다”고 짚었다. 그는 ”양주병원에 ‘대령실’은 없으며, 국군양주병원 3층에 있는 1인실은 2개로, VIP실과 일반 1인실이 각각 있는데 권 씨가 사용하고 있는 병실은 일반 1인실로 TV가 없는 작은 방”이라며 ”해당 병실은 이전에도 병사, 부사관 등이 사용한 바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지드래곤의 1인실 입원이 특혜로 보일 소지는 있다고 했다. 임 소장은 ”양주병원에는 외과 환자들의 입원을 위한 소규모 병실이 없다. 양주병원에는 총 500여 병상이 있는데, 외과 병실은 모두 30~50인이 함께 쓰는 개방병동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드래곤이 VIP실이 아닌 1인실에 머무르고 있다고는 하나, 통상 외과 환자인 장병들이 모두 개방병동을 쓰고 있는 것에 비해 1인실을 사용하는 것은 특혜로 보일 소지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이는 의사의 의학적 판단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했다.

임 소장은 논란의 근본적인 문제는 환자 개인이 아닌 군 병원의 열악한 환경에 있다고 짚었다. 그는 ”모든 병동이 개방병동으로 수십 명의 환자들이 한데 모여 지내는 것은 통상의 병원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가를 위해 복무하고 있는 병사들에게 교도소 수감자와 비슷한 최저의 의료 수준을 제공하는 상황을 조속히 개선하길 바란다”며 논평을 맺었다.

앞서 디스패치는 사병인 지드래곤이 국군양주병원 대령실에 입원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