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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션샤인' 이병헌 "오글거리는 대사? 김은숙의 언어 따로 있다" [종합]

190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다.

배우 이병헌이 ‘미스터 션사인’을 통해서 9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 이병헌은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솔직하게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에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응복 감독, 이병헌, 김태리, 변요한, 유연석, 김민정 등의 배우들이 자리를 빛냈다. 김은숙 작가는 마지막회 탈고로 인해 불참했다.

이병헌은 9년만에 복귀작으로 ‘미스터 션샤인’을 선택한 이유로 김은숙 작가를 꼽았다. 이병헌은 김은숙 작가 특유의 대사에 대해서 익숙해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이 작품을 하면서 김은숙의 언어라는 것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참 낯설고 익숙하지 않았는데 이제 익숙해졌다. 과거에 촬영했을 때 이해하지 못했다가 지금에 와서야 이해되는 경우가 있고, 묘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김은숙에 대해서 칭찬했다.

ⓒOSEN

이병헌이 맡은 역할은 미국 해병대 장교인 유진 초이. 어미도 아비도 노비여서 태어나는 순간부터 노비였으나 검은 머리의 미국인인 사내. 이방인의 냉정함, 침략자의 오만함, 방관자의 섹시함을 가진 사내로 조선에서 태어났으나 조국으로 미국을 택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1871년 신미양요부터 1900년대 초반 당시 의병의 활동을 다루는 시대극이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아무런 역사적인 정보 없이 이 드라마를 봐도 된다”며 ”결국 드라마는 사람을 이야기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넷플릭스에서 동시에 공개되는 것은 물론 많은 외신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응복 감독은 ”해외 시청자들을 생각하고 작품을 만들지 않았다”며 ”국내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병헌 역시 ‘미스터 션샤인’이 수 많은 나라에서 동시에 공개된다는 것에 대해서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병헌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면서 제 영화가 수많은 나라에서 개봉되는 경우는 있었다”며 ”하지만 이렇게 국내에서 만든 드라마가 190여개국에서 동시에 방송된다는게 놀라운 일이다. 해외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어떻게 볼지 나 역시 궁금하다”고 호기심을 드러냈다.

‘미스터 션샤인’은 당시 시대를 표현하기 위해서 만 명에 가까운 보조출연자와 8천평이 되는 세트장을 만들어냈다. 이응복 감독은 ”너무나 추운 날씨에 많은 곳을 돌아다니면서 촬영을 해서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작품을 찍으면서 배우들에 대한 감사함을 털어놨다.

이응복 감독은 엄청난 예산이 투입된 대작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부담감 보다는 많은 지원 속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김은숙 작가가 이번이 아니면 돈이 많이 드는 시대극을 못할 것 같다고 해서 다뤄보지 않았던 시대에 대한 도전정신이 있었다”며 ”배우들과 제작사의 지원속에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재미있게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다음달 7일 오후 9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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