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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승리의 기쁨이 아니다. 그 이상의 기쁨이다(영상)

0-6의 상황, 후반 78분에 첫 골이 터졌다.

파나마는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국가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 진출했다. 벨기에, 잉글랜드, 튀니지와 함께 G조에 포함된 파나마는 조별리그 2차전에 2패를 기록하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벨기에에 0-3, 잉글랜드에 1-6이라는 기록으로 말이다.

그러나 파나마인들은 마치 월드컵에서 승리한 것 같은 기쁨을 표현했다.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했기 때문이었다. 2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열린 잉글랜드전에서 파나마의 펠리페 발로이는 0-6으로 밀리던 후반 78분 소중한 첫 골을 기록했다. 그 순간 파나마인들은 이 세상에 다시 없을 것 같은 기쁨을 표했다.

실제 관중석의 분위기는 이 정도였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어떤 팀이 우승할 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어떤 우승 국가 국민들이라도 파나마인들만큼 기뻐하긴 힘들 것 같다.

앞서 유튜브에는 파나마와 벨기에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 직전, 국가를 부르는 대표팀 선수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파나마 중계진의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파나마의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대통령은 월드컵 진출이 확정된 다음날이었던 2017년 10월 1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도 했다. 승패와 상관없이 세계인의 축제를 즐기는 것이 진짜 월드컵 정신이라면, 파나마인들은 이번 월드컵의 진정한 승리자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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