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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전 기적적으로 승리한 독일 대표팀 코치들이 벌인 만행

몸싸움이 일어났다

  • 백승호
  • 입력 2018.06.26 12:02
  • 수정 2018.06.26 13:59
ⓒHannah Mckay / Reuters

90분을 다 채우고 5분이 지났다. 후반 50분 독일 대표팀 토니 크로스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르코 로이스에게 내준 공을 다시 받아 환상적인 슛을 감아 찼고 곧 골문으로 들어갔다. 한국 시각으로 24일 새벽 세시에 열린 독일과 스웨덴의 월드컵 예선 F조 2차전 경기는 그렇게 독일의 극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한국에게는 16강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기회이자 스웨덴에게는 다 잡은 경기를 놓치는 아쉬운 상황이었다.

독일 코치는 극적 승리에 너무 취해 만용을 부렸다. 경기가 끝나자 독일 코치는 스웨덴 벤치를 향해 손을 치켜들며 세레모니를 했다. 스웨덴 측이 충분히 조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스웨덴 측은 항의 차원에서 달려 나왔고 잠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스웨덴 감독 얀네 안데르손은 경기가 끝난 후 ”굉장히 예의가 없었다”고 독일 측을 비판했고 독일 요하임 뢰브 감독은 ”경기가 끝나서 다른 것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직접 보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하지면 경기가 끝난 후 독일 축구협회는 트위터에 ”우리 일부 스태프가 스웨덴 벤치를 향해 너무 감정적인 제스처를 했다”며 ”이건 우리 스타일이 아니다. 안데르손 감독을 비롯한 스웨덴 대표팀에 사과했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 사안에 대해 상벌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며 징계절차에 착수했으며 독일축구협회는 26일 “미디어 담당관 울리히 포크트와 협회 직원 게오르크 벨라우에게 27일 열리는 한국과 3차전에 그라운드 내 출입을 할 수 없도록 했다”고 사전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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