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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그만 좀 하시죠" '안녕하세요' 가부장적인 연하남×질투심 활활 9살 연하 여친

결혼한 이유는 ”집안 일 시켜서 제가 좀 편하게 살려고”라고 한다.

  • 김현유
  • 입력 2018.06.26 10:02
  • 수정 2018.06.26 10:15

가부장적인 남자, 아홉살에 집을 사기 위해 폐지를 줍는 아이, 질투가 심한 여자친구가 등장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원기준, 채연, 경리, 더 이스트라이트의 우진과 사강이 출연했다.

첫번째 사연은 가부장 연하 남편의 이야기였다.

ⓒOSEN

사연의 주인공은 ”남편은 연애할 때는 자상한 남자였다. 로맨틱가이의 정석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 후에 180도 변했다고.

주인공은 ”남편한테 집안 일을 도와달라고 하면 절대 도와주지 않는다. 나도 밖에서 일하는데 왜 집안일을 안도와줘 라고 물어보면 그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이야. 그럼 네가 남자로 태어나지 그랬냐고 한다”고 했다.

아이 3명을 키우고 있는데 제사 음식도 직접 다 해야한다고. 시장에서 제사 음식 잘되어 있다고 하는데도 ‘정성이 부족하다’고 전국 며느리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고 했다고 해 놀라움을 전했다.

또한 입덧을 할 때도 ”남들 다 하는 임신 출산이데 왜 이렇게 유별스럽냐”고 했다고 했다.

남편이 등장했다.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여자가 할 일이라고 했다.

남편이 ‘여자의 5대 덕목’을 공개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누룽지 챙기기, 나갈 때 문 앞에서 현관까지 나와서 배웅하기, 일을 다녀오면 힘드니까 아이들 보살피기, 옷이나 양말 수시로 꺼내서 쓸 수 있게 하고, 그 외에는 수발들기 등이라고 했다.

원성이 자자하자 남편은 ”옛날 어머니들은 밭일 하고 집안 일 하고 다 그렇다”고 했다.

그럼 가정적인 남편들이 이상하냐고 하자 그건 ‘이상적’인 것이라고 했다. 이에 화가 난 김태균이 ”당신은 그냥 이상한 것”이라고 소리쳤다.

집안일에 대해 남편은 ”제 손으로 빨래하고 집안일 할거면, 혼자 살았다”고 했다. 결혼한 이유에 대해 ”집안 일 시켜서 제가 좀 편하게 살려고”라고 답했다.

남편한테 MC들이 계속 이야기해도 남편은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다. 이영자가 ”벽하고 이야기해요? 나와서 씨름 한판 합시다 속이 터져서”라고 버럭했다.

마지막으로 남편은 아내에게 ”여태까지 힘들게 살아줘서 고맙고 앞으로는 바뀌는 모습으로 노력할게”라고 전했다.

두번째 폐지 팔아서 집 사겠다는 아홉살 아들이 걱정인 엄마의 사연이었다.

아들이 출연했다. 폐지를 줍는 이유에 대해 묻자 ”돈 모아서 집 사려고요”라고 답했다. ”처음엔 할머니를 도와주기 위해서 시작했다. 할머니가 하는 걸 보고 돈이 되는 거 보니까 모아서 집 사려고요.” 지금까지 300만원 넘게 모았다고 했다.

집을 사려고 한 이유에 대해 ”집 사서 월세를 받고 싶다”고 했다.

절약정신도 투철했다. 물, 전기 절약은 물론 학원비도 환불받았다고 했다.

엄마는 남편이 사업을 했는데 잘 안돼서 집을 팔아야했고 그때부터 시아버지 집에 들어가서 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아버지가 남편한테 집도 없이 그런 소리를 하셨는데 아들도 같이 옆에서 들으면서 이렇게 된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엄마는 아들에게 앞으로 시간을 많이 보내며 추억쌓기를 하겠다고 했다.

ⓒOSEN

세번째 사연. 남친이 잘 생겨서 불안하다는 9세 연하 여친. 흉부엑스레이를 찍을 때 여자 환자가 많은데 환자를 도와주면 여자친구가 ‘좋았어?’ ‘전화번호 받았어?’라고 한다고.

여자친구가 등장했다. 예쁜 여자 환자가 오면 안그럴려고 해도 ‘예쁘니까 좋았겠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한 남자친구가 매너가 좋아서 여자직원들에게 너무 잘해준다고 전했다.

회사에서부터 주말까지 개인 시간이 전혀 없다고 했다. 여자친구는 ”저는 같이 있고 싶다. 집에 가면 연락이 잘 안된다. 뭐하는지 궁금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그렇다”고 했다. 휴대전화도 매일 확인해서 ”이 여자랑 왜 통화했냐”고 묻는다고 했다.

여자친구는 과거의 트라우마가 있었다. 예전에 남자친구가 대놓고 바람을 피웠다고.

MC들의 계속된 설득에도 ”남자친구가 잘 생겼다”고 일관된 말을 하자 신동엽이 ”그만좀 하시죠”라고 소리치며 답답해했다.

마지막으로 여자친구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이날은 가부장남편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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