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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팅업체들은 '한국 2-0 승'보다 '독일 7-0 승' 가능성을 높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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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완
  • 입력 2018.06.25 20:08
ⓒDamir Sagolj / Reuters

한국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이길 가능성보다 독일이 한국을 7-0으로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는 외국 베팅업체의 배당률이 나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과 경기를 치른다.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은 반드시 독일을 꺾고, 같은 시간에 진행되는 멕시코-스웨덴 경기에서 멕시코가 승리한 뒤 골득실을 따져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한국은 독일에 한 골 차 승리를 거둬도 16강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지만 안전하게 16강에 오르려면 일단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현재 한국은 골 득실이 -2, 독일은 0이기 때문에 한 골만 이겨서는 -1로 동률이되기 때문이다. 스웨덴도 현재 골 득실 0을 기록 중인데 멕시코에 패한다는 가정을 하면 최소한 -1이 되므로 한국이 독일을 2골 차로 물리치면 조 2위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상 피파 랭킹 57위 한국이 1위 독일을 물리치기는 쉽지 않다. 외국 주요 베팅업체들도 독일의 낙승을 전망하고 있다. 

ⓒ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특히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을 가능성은 오히려 독일이 한국을 7-0으로 물리칠 가능성보다 작다는 예상이 더 많다. 래드브룩스라는 베팅업체의 경우 한국의 2-0 승리 배당률은 100/1이다. 반면 독일이 7-0으로 이기는 경우 배당률은 80/1로 더 낮다. 가장 가능성이 큰 스코어는 독일 2-0 승리로 11/2, 그 다음은 독일 3-0 승리 6/1순이다. 한국이 1-0으로 이기는 배당률은 40/1로 독일이 6-0으로 승리하는 배당률과 같다.

벳(Bet) 365라는 베팅업체도 전망은 비슷하다. 한국 2-0 승리는 80/1로 독일의 7-0 승리 66/1보다 가능성이을 낮게 봤다. 이 사이트에서도 한국의 1-0 승리 배당률은 40/1로 독일의 6-0 승리 배당률과 동률을 이뤘다.

그나마 윌리엄 힐은 한국의 전력을 다소 높게 쳐줬다. 한국 2-0 승리 배당률 60/1, 독일의 7-0 승리 배당률은 65/1로 아무리 그래도 독일이 7-0으로 이기는 것보다는 한국이 2-0으로 이길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 윌리엄 힐도 독일의 2-0 승리가 24/5, 3-0 승리 11/2 순으로 가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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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 #러시아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