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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가 동성 결혼 법제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이미 2006년 이후 게이와 레즈비언 커플의 시민 결합을 허용하고 있다.

ⓒMatej Divizna via Getty Images

체코 정부가 6월 22일에 지지를 밝힌 법안에 따르면 체코는 전 공산권 유럽 국가 중 최초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국가가 될 수도 있다.

체코는 2006년 이후 게이와 레즈비언 커플의 시민 결합을 허용하고 있다. 국회의원 46명이 게이 커플도 결혼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결혼 법안 초안을 작성했다.

37명의 의원은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이라는 정의가 헌법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법을 냈다.

동성 결혼 허가법이 통과되려면 200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하원에서 다수의 지지만 받으면 된다. 한편 헌법 수정에는 120표가 필요하다.

서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동성결혼을 허가하고 있으나, 구 공산권 지역 중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곳은 구동독 지역뿐이다.

ⓒDavid W Cerny / Reuters

인접국인 폴란드와 슬로바키아와는 달리 체코 사회는 유럽에서 가장 세속적인 곳 중 하나이며 종교 집단의 목소리는 약한 편이다.

5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0%는 게이 결혼을 지지했다. 74%는 현재의 시민 결합 제도에 찬성했다.

안드레이 바비스 총리는 24일에 정부는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년 10월 선거에서 다수 정당이 생기지 않아, 의회가 두 법안 중 어느 쪽을 지지하게 될지는 미지수이다.

바비스의 중도정당 ANO는 큰 표차로 승리하여 소수 정부를 구성했지만, 의회의 확고한 지지를 얻지는 못했다. 바비스는 현재 중도우파 사회민주당과 함께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려 시도 중이며, 공산당의 지원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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