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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혁신비대위'를 만들기 위한 '준비위'를 만들 예정이다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

  • 허완
  • 입력 2018.06.24 17:34
ⓒ뉴스1

6·13 지방선거 참패 후 내홍에 빠진 자유한국당이 당 쇄신 문제를 두고 당 안팎의 잡음이 이어지면서 갈등이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25일 당 의견 수렴을 위한 원내대책회의를 열기로 하고, 이르면 이날 중 혁신비대위원장 선임을 위한 준비위원회도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 권한대행은 2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빠르면 아마 내일(25일) 준비위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당 내외의 인사 6,7명으로 구성하기 위해 마무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준비위가 출범하게 되면, 당 혁신비대위원장을 선임하는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혁신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를 꾸리기로 한 것은 혁신비대위에 김 권한대행이 영향을 미치거나, 향후 당권을 쥐기 위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권한대행은 본인의 역할을 혁신비대위가 당 혁신을 위한 전권을 쥐도록 절차를 밟는 것 까지로 한정하고 있다.

반면 25일엔 초·재선 의원 연석회의도 예정됐다. 이 자리에서 재선 친박계 의원들이 김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릴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 상태여서 한국당의 상황은 그야말로 ‘폭풍전야’에 놓였다.

이에 이날을 기점으로 당 갈등의 분수령을 맞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뉴스1

 

한편 24일 당의 전현직 당협위원장·전직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된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비상행동)은 정풍대상자 1차 명단 16명을 발표하고 정계은퇴와 탈당, 불출마 선언 등을 촉구했다.

명단에는 홍준표 전 당대표와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김무성·이주영·최경환·홍문종·안상수·정진석·윤상현·홍문표·권성동·김용태·김재원·이종구·장제원·곽상도 의원 등이 포함됐다.

이같은 상황에 한국당 평당원들이 움직일 조짐도 엿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참석 인원 등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추최측은 향후 당원들의 목소리가 당 내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넓혀달라고 요구하고 나서기로 했다.

한국당 당원들로 구성된 모임 ‘자유한국당 전국당원 비상대책행동본부(가칭)‘는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 앞에서 ‘비상시국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향후 꾸려질 혁신비대위를 향해 당원들의 의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는 공천제도를 개혁하고, 당직 인선방식을 바꿔 평당원들도 당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을 탄핵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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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