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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비서실장이 월드컵 독일전을 앞두고 특별한 훈수를 뒀다

"근성과 투지의 축구를 강요하지 말자."

  • 김원철
  • 입력 2018.06.24 17:02
  • 수정 2018.06.24 17:04
ⓒ뉴스1

임종석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국 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대해 특별한 ‘훈수’를 뒀다.

임 실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전문가의 기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남은 독일전에서는 우리 선수들에게 근성과 투지의 축구를 강요하지 말자”라며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죽기살기로, 육탄 방어로, 전광석화같은 역습을 통해, 반드시 이기라’고 하지 말자. 그냥 맘껏 즐기라고 해주자”라고 적었다.

임 비서실장은 “이기기 위한 고육지책의 작전을 쓰기보다 우리 선수들이 가장 잘하는 걸 하게 해주자”라며 “체력이 좋은 전반에 수비가 좀 허술해지더라도 과감하게 포백 라인을 끌어올리며, 중원에서 경쟁하고, 손흥민이 더 많은 슛을 날리는 경기를 보고 싶다. 어느 광고의 차범근 감독 주문처럼 ‘뒤집어버려’라고 해주자. 그냥 즐겁게 놀게 해주자”고 했다.

임 비서실장은 “객관적 전력에도 불구하고 정말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한다면, 좀 더 특별하게 준비하도록 도와주자”며 “감독이 소신대로 선수를 선발해서 작은 습관부터 고쳐가며 신바람나게 4년내내 손발을 맞추도록 맡겨보자”고 했다.

임 비서실장은 “더 이상 이쁜 우리 선수들을 죄인 만들지 말자”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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