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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

평년 같은 기간과 대비했을 때 2.5배 많다.

ⓒpabst_ell via Getty Images

모기 개체 증가수가 가파르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3주(6월3일~9일) 채집된 모기 개체 수는 평균 1135마리로 집계됐다. 올해 처음으로 한 주에 채집된 모기 개체 수가 1000마리를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감시하기 위해 매년 4월~10월 모기를 유인하는 유문등을 전국 10곳에 설치해 모기를 채집한다. 이 과정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뿐만 아니라 모든 모기 개체 수가 집계된다.

올해는 한 주에 채집된 모기 개체 수가 평균 1000마리를 넘어선 시기가 이른 편이다. 전년도는 올해보다 2주 뒤인 25주, 평년(2013~2017년)에는 26주에 들어선 후에야 모기가 평균 1000마리 이상 채집됐다.

채집된 모기 개체 수 증가도 급격하다. 23주 채집된 모기 개체 수는 전 주인 22주(5월27~6월2일) 474마리보다 2.3배 많다. 평년 같은 기간 채집된 평균 개체 수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더 커진다. 23주 채집된 모기는 평년 같은 기간 잡힌 450마리보다 2.5배 늘었다.

올해 유독 모기가 많은 것은 봄비가 자주 내려 월동하고 있던 알이 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올해는 봄 가뭄이 심했던 지난해와 달리 비가 자주 내렸다. 모기가 동면에서 깨어나 알을 낳기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모기에 물리면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 뿐만 아니라 모기매개 감염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모기에 물린 후 열이 나거나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모기매개 감염병을 의심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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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라이프스타일 #여름 #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