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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사람들이 본 한국 축구와 국가대표팀의 모습은 예상 밖이다(영상)

신태용호의 러시아월드컵 두 번째 경기, 한국 대 멕시코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과 멕시코는 여러모로 다른 나라이고, 양국 대표팀 역시 여러모로 다른 팀이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57위, 멕시코는 15위이며 현재 각각 F조 3위, 1위에 올라 있다.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한국과 멕시코의 역대전적에 또 한 획을 그을 경기가 진행된다. 경기를 앞두고, 허프포스트코리아허프포스트 멕시코와 함께 각각 서울과 멕시코시티의 시민들에게 이번 경기와 서로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두 나라의 먼 거리만큼이나 전혀 다른 답변이 나오기도 했고, 의외로 비슷한 답변이 나오기도 했다.

한국-멕시코전 결과

서울 시민들과 멕시코시티 시민들은 하나같이 ”멕시코가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멕시코시티 시민들은 주로 “2-1로 멕시코가 이길 것”이라고 봤고, 일부 시민들은 3-0, 2-0 등 한국 팀의 졸전을 예상했다. 서울 시민들은 멕시코가 이길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한국 팀이 그래도 잘 해 주길 바란다. 한국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F조에서 16강에 진출할 팀

서울 시민들은 하나같이 ”독일과 멕시코”라고 답했다. FIFA 세계랭킹 1위의 독일과, 그런 독일을 조별리그 1차전에서 꺾은 멕시코의 아성은 강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러나 멕시코시티 시민들은 제법 상반된 답변을 내놓았다. 심지어 ‘한국’을 꼽은 시민도 있었다. 물론 어떤 경우에도 멕시코는 반드시 포함돼 있었다.

양국의 선수

″한국/멕시코 대표팀에서 아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멕시코시티 시민들은 전부 “NO”라고 답했다. 멕시코 언론에서 이승우 선수를 ‘한국의 메시’라고 평가했다는 것과는 정반대의 반응이다. 일부 서울 시민들은 ”전혀 모른다”고 답했으나, 대부분의 경우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를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에르난데스가 박지성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가대표팀

멕시코시티 시민들은 한국 국가대표팀에 대해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팀”, ”테크닉과 스피드가 있는 팀”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선수간의 소통이 부족한 것 같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국과 멕시코

‘한국’이라는 나라 이름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것을 묻는 질문에 멕시코시티 시민은 ”전쟁”이라고 답했다. 이 시민은 ”솔직히 축구가 먼저 생각나지 않는다. 남북한 문제가 생각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서울 시민들은 ‘멕시코’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 타코를 꼽았다. 물론 타코는 정말 맛있긴 하다.

2026 북중미 연합 월드컵

8년 뒤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개최된다. 이에 대해 멕시코시티 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한 시민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직접 가서 볼 수 있는 월드컵이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한 시민은 ”멕시코에 나쁜 일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기쁘지만, 부정부패와 불안감이 증가할 수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허프포스트 멕시코에도 게시됐다. 아래는 허프포스트 멕시코에 공개된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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