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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패배에 충격받은 메시 팬이 유서를 남기고 실종됐다

ⓒMaja Hitij - FIFA via Getty Images

러시아월드컵 조별추첨 당시 D조는 ‘죽음의 조’로 꼽혔다. 각각 남미와 아프리카의 강호인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그리고 유럽 전통의 축구강국인 크로아티아와 신예 아이슬란드가 격돌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뚜껑이 열린 ‘죽음의 조’는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리오넬 메시가 침묵한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결과에 상심한 건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국민들만이 아니었다.

23일 타임즈오브인디아에 따르면 평소 메시의 팬으로 알려졌던 30세의 인도 남성 디누 알렉스는 아르헨티나의 패배 후 유서를 남기고 실종됐다. 알렉스의 유서에는 ”더 이상 세상에서 볼 것이 남아있지 않다. 죽음 속으로 깊이 파들어가고 있다. 내 죽음을 책임질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고 적혀 있었다.

경찰과 소방 구조대 등 인력들은 알렉스가 사는 알룸마누르 지역의 미나칠 강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인디아타임즈에 따르면 알렉스의 친척 조셉 코타칠은 ”알렉스는 메시의 광팬이었다”고 말했다. 알렉스의 지인들은 알렉스가 경기 전 ”아르헨티나가 승리하고, 메시가 골을 넣을 것”이라고 장담했다고 설명하며 ”평소에도 아르헨티나가 패하면 알렉스의 표정이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한편 알렉스는 화학을 전공했고, 취업에도 문제가 없었다. 이에 경찰은 그의 주요 실종 동기가 ‘축구’일 것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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