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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가 '사내연애 금지' 규정을 위반해 사임했다

"전 직원이 회사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인텔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Jason Lee / Reuters

인텔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가 ‘직원과의 교제 금지’ 회사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져 사임했다.

21일 CNBC는 인텔이 크르자니크의 사임을 알리는 공식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크르자니크는 관리자급 이상 직원들에게 적용되는 ‘사내연애 금지’ 조항을 어겼으며, 이사회는 전 직원이 회사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그의 사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인텔은 관리자급에 대해서는 내부 직원과 교제를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자체 조사를 통해 크르자니크가 과거 직원과 합의에 의한 관계를 한 것이 알려졌고, 그는 사표를 제출했다.

크르자니크는 1982년 인텔에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이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지난 2013년에는 CEO로 재임했다. 입사 36년 만에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된 셈이다.

크르자니크는 CEO 재임 기간 중 인터넷 기반 컴퓨팅, 고속 메모리칩,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자율주행차량 등의 분야에 주력해왔다. 그의 사임 소식에 인텔 주가가 2.4% 급락한 것은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텔 이사회는 크르자니크의 사표를 수리하며 현 로버트 스완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임시 CEO 역할을 맡겼다. 곧 후임 CEO 인선을 위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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