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2009)와 ‘국제시장’(2014)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의 차기작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국제시장’ 이후 제작자로서 ‘히말라야’(2015)와 ‘공조’(2016), ‘그것만이 내 세상’(2017)등을 만든 윤감독이 4년 만에 연출자로 복귀하는 작품이다. 제목은 ‘귀환’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귀환’은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정거장, 살터-03을 배경으로 불의의 사고로 이곳에 혼자 남겨진 우주인과 그를 귀환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JK필름은 캐스팅 후 올 연말에 크랭크인 할 예정이며 2019년 개봉이 목표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또 한 명의 흥행감독인 김용화 감독의 차기작도 우주가 배경이다. ‘신과 함께’ 시리즈 다음 작품으로 선택한 프로젝트의 제목은 ‘더문’(가제)이다. 지난 6월 7일, 덱스터 스튜디오는 보도자료를 통해 ‘더문’은 “우연한 사고로 우주에 홀로 남겨진 한 남자와 그를 무사히 귀환 시키려는 지구의 또 다른 남자의 필사적이고 아름다운 SF 휴먼 스토리”라고 소개했다. 이 영화 또한 2019년 개봉이 목표인 작품이다.
스토리 라인만 보면 두 영화 모두 ‘그래비티’나 ‘마션’ 같은 할리우드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한국영화계의 대표적인 흥행감독 2명이 비슷한 소재에 도전하는 셈이다. 두 감독은 지난 2009년 7월 각각 ’해운대’와 ‘국가대표’를 일주일 차이로 개봉시킨 바 있다. 계획대로 이들의 새로운 영화가 2019년에 개봉한다면 흥미로운 대결이 될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