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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이재명의 '인터뷰 논란'보다 '당선 소감'에 더 실망한 이유

"문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 때문에 이 당선인이 당선된 것"

ⓒJTBC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당선 소감과 인터뷰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1일 밤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6·13 지방선거의 결과와 그 후폭풍을 다뤘다. 이날 유 작가와 박 교수는 이 당선인이 당선 직후 한 MBC 인터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3일 밤, 이 당선인은 ‘당선 확실’ 직후 언론사와 인터뷰를 했다. 이중 MBC, JTBC와 인터뷰를 하면서 김부선씨 스캔들 관련 질문이 나오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당선인은 하루가 지난 14일 사과하긴 했으나 논란은 지속됐다.

박 교수는 이에 대해 ”그 동안 쌓여왔던 트라우마가 터진 것 같지만, 적절한 태도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본인이 성남시장에서 경기도지사로 체급이 올랐다. 원래 체급이 오르면 펀치도 세게 들어온다”라며 ”과거보다 악랄한 펀치가 와도 막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 당선인의 인터뷰 논란보다 당선 소감에 더 실망했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이 당선인은 약 20% 격차로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를 이겼다. 그게 정치인 이재명이 정치인 남경필을 이긴 건가?”라며 경기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투표율과 이 당선인, 남 후보의 지지율을 비교했다.

ⓒJTBC

유 작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투표율은 52.8%이며 한국당은 25.5%다. 민주당 소속의 이 당선인은 당 수치와 근접한 56.4%의 지지율을 얻었고, 남 후보는 한국당 지지율보다 10%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즉 이번 경기지사 선거 결과는 ‘정당 지지율’로 판가름이 났다는 것. 그러면서 유 작가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 때문에 이 당선인이 당선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당선인의 당선 소감에 대해 유 작가는 ”제가 이 당선인이었다면 당선이 확정됐을 때 ‘불미스러운 논쟁도 있었고,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도 당선된 건 집권당인 민주당에 경기도민들이 힘을 실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을 거다”라며 ”이런 식의 당선 소감은 좀 아니지 않나 싶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교수 역시 ”이 당선인이 아니라 전해철 의원이 후보로 나왔어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썰전’은 전국 유료가구기준 4.1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 5.164%보다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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