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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낙선한 바른미래당 후보가 충격으로 뇌사판정을 받았다

”선거 비용도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하는 득표율을 받은 충격 때문인 것 같다”

ⓒ뉴스1

6·1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바른미래당 서울 강동구 구의원 후보가 뇌사판정을 받고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뉴스1은 이번 지방선거에 강동구 구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A씨가 지난 14일, 갑자기 자택에서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으나 상태는 계속 나빠졌고,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선거 다음날이었던 14일, 강동구 선거 캠프 해단식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했다. 그럼에도 같은 날 쓰러진 원인에 대해 관계자들은 ”선거 패배에 이어 선거 비용도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하는 득표율을 받자, 그 충격 때문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 당 관계자는 ”득표율 15%를 기록했거나, 10%만 해서 반액이라도 선거비용을 보전받았다면 그 사람이 쓰러졌겠느냐”며 ”당선 안 될 것 뻔히 알면서 새로운 제3당이 안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양당에 표쏠림 현상이 나타나 의욕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현재 A씨는 자가호흡이 불가능해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장기 손상이 진행돼 가족은 장례를 준비 중인 상황이다.

이 가운데 당 지도부에서는 아직 A씨의 병문안을 단 한 명도 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동대표들은 다 그만뒀고,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는 미국에 가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라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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